'순수 CDMO' 삼성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최초 '영업익 2조' 돌파(종합)

영업익 2조 692억 기록…1조 달성 후 2년 만에 성과 확보
존 림, 취임 후 6년 연속 실적 경신…해마다 역대 최고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 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1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4조 5570억 원, 영업이익 2조 6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조 599억 원(30%), 영업이익 7478억 원(57%) 증가한 수치다. 4공장 램프업(Ramp-up)과 1~3공장 풀가동 등에 따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제시했던 연간 매출 전망치(+25~30%)의 최상단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성장세와 사업 실행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난 2023년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이후 불과 2년 만에 2조 원 돌파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확대 흐름을 재확인했다.

올해 매출 15~20% 성장 전망…순수 CDMO '3대축 확장' 자신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래 성장을 위한 구조적 전환과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 전년 대비 15~20%의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최근 국제 통상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심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생산능력 확장,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거점 확대로 이어지는 '3대축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 달성을 자신했다.

해당 전망치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인수가 완료된 이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성장 모멘텀 지속"…인적분할 이후 기업가치 재평가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CAPA 기반의 고성장·고수익 CDMO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고 평가한다. 올해 신규 수주 확대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가 측면에서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로 전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인적분할 발표 전인 지난해 5월 22일 기준 74조 원에서 최근 89조 원으로 증가했다. 단독 기업으로 분할 전 시가총액을 웃돌았다. 이는 순수 CDMO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재확인된 결과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시가총액을 합산하면 전체 기업 가치는 105조 원으로 분할 전 대비 42% 이상 확대된다. 인적분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존 림 대표, 취임 후 6년 연속 실적 경신…연이어 '업계 최초' 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장으로 6년차에 접어든 존 림 대표는 취임 이후 해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해왔다. 연결기준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4년에는 연매출 4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순수 CDMO 체제 전환 이후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2조 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톱티어 CDMO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수주 측면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뚜렷한 수주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 원 규모 이상 계약을 3건 체결하는 등 사상 최초로 연간 수주액 6조 원을 돌파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