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 4.5조 돌파…전년 대비 30% 성장(상보)
연매출 4조 5570억 기록…4공장 램프업·1~3공장 풀가동 영향
올해 매출 15~20% 성장 전망…순수 CDMO 3대 축 성장 지속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순수(Pure-play)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 전환 이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면서 연간 매출 4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하며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4조 5570억 원, 영업이익 2조 6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공장 램프업(Ramp-up)과 1~3공장의 안정적 풀가동, 긍정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1조 599억 원, 영업이익은 7478억 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했다.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출시, 5공장 준공 등 주요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4분기 매출은 1조 285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6억 원 증가했다. 1~4공장 풀가동 지속에 따라 제품 생산량이 증가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순수 CDMO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15~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해당 전망치에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인수 완료 이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산 11조 607억 원, 자본 7조 4511억 원, 부채 3조 6096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48.4%, 차입금 비율은 12.3%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뚜렷한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 원 규모 이상의 계약을 3건 체결하는 등 연간 수주액 6조 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7건, 위탁개발(CDO) 164건이다. 누적 수주 총액은 212억달러(약 31조 원)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래 성장을 위한 구조적 전환과 전략적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먼저 인적 분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CDMO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면서 '순수 CDMO' 체제 전환을 명확히 해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생산능력 확장 측면에서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2공장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며 송도 내 1~5공장 총 생산능력을 78만 5000리터까지 확대했다. 미국 록빌 공장 6만 리터를 합산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 5000리터로 확대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차세대 모달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2034년까지 약 7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삼성 오가노이드를 출시해 CDMO를 넘어 위탁연구(CRO)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연구개발(R&D)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협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서는 미국 록빌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실질적 토대를 구축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항체의약품 생산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해 일본과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 주도의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 헬스시스템 태스크포스(TF)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SA)에서 상위 10%에 진입했다.
에코바디스(EcoVadis),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주요 ESG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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