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슈퍼볼' 임박…K바이오 '투자·수출' 모색[2026JP모건 콘퍼런스]
12~16일 개최…삼성바이오·셀트리온 메인트랙 발표
국내 CDMO 경쟁력, 신약개발 성과 및 전략 공개 예상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현지 시각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6'에 참석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모색한다.
올해로 44회인 이번 행사는 될성부른 신약 기술을 찾는 제약회사, 투자자들과 자사의 신약 기술을 널리 알리려는 바이오벤처 간 만남의 장으로 여겨진다. 올해에도 약 1500여개의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JP모건 행사에서 메인트랙 발표 기회를 갖는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 2곳이다.
2017년부터 10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오후 3시 메인 행사장인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의 '그랜드 볼룸'에서 기업발표를 진행한다.
연사로 나서는 존 림 대표는 최근 새롭게 론칭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를 주제로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과 견조한 성장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셀트리온의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와 이혁재 수석부사장이 단상에 오른다.
이들은 그간의 신약 개발 성과와 미공개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신약 개발 로드맵을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단계적인 제품 출시 타임라인과 글로벌 타깃 시장 확대 전략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미국 공급망 구축 전략과 이를 통한 CMO 사업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AZ), 일라이릴리 등 유수 빅파마들이 올해의 신약 연구개발(R&D) 전략을 공개해 업계의 관심을 끈다.
알테오젠(196170), 디앤디파마텍(347850), 휴젤(145020)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APAC트랙에서 발표한다.
GLP-1 기반 대사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의 12주·24주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DD01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한다.
올해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비만 치료제에서 MASH 치료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내에서 쏟아지고 있어 디앤디파마텍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알테오젠은 전태연 부사장이 마이크를 잡고 독자적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 플랫폼을 포함한 파이프라인과 함께 회사 비전을 소개한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함께 전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휴젤에서는 장두현 대표를 비롯해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 참석한다. APAC 트랙 발표는 캐리 스트롬 대표가 맡는다. 휴젤의 북미 전략을 포함한 향후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과거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기업은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만남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어 메인트랙이 아닌 APAC트랙 연단에 나선 기업을 향한 관심이 크다.
발표 기업 외에도 한미약품, 유한양행, JW중외제약(001060), 녹십자(006280), 동아에스티(170900), 일동제약(249420) 등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파트너링을 모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대사 치료제, 비만 치료제 등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끄는 기업들이 비전과 경쟁력을 제시한다면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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