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비만 치료제·AI 신약개발…'바이오 슈퍼볼' JPM 핵심 키워드

12일 샌프란시스코서…삼성바이오·셀트리온 메인 트랙
디앤디파마텍·한미약품 등 기술이전 가능성 주목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하던 모습.(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바이오 슈퍼볼'로 불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6'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 유치를 노린다.

특히 올해는 비만 치료제와 함께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6이 열린다. 올해로 44회째인 이 행사는 될성부른 신약 기술을 찾는 제약회사, 투자자들과 자사의 신약 기술을 널리 알리려는 바이오벤처 간 만남의 장이다. 1500여개의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기업은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만남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의 관심이 크다.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메인 트랙에서, 알테오젠(196170), 디앤디파마텍(347850), 휴젤(145020)은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발표한다.

최근 업계는 AI가 신약개발 전 과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생성 AI는 십수 년이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해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평가돼 기대감이 크다.

이 때문에 SK바이오팜(326030), 프로티나(468530)와 같은 AI 신약개발사가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비만치료제도 여전히 관전포인트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기존 주사제에서 경구용 신약까지 개발이 활발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일동제약(249420), 디앤디파마텍 등이 개발 현황과 해외 파트너십, 기술이전 사례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가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제공)
점점 커지는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기대감

차세대 먹거리로 평가받는 MASH 치료제도 빼놓을 수 없다. 업계에서는 올해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비만 치료제에서 MASH 치료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디앤디파마텍과 미국머크(MSD)에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기술이전해 미국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한미약품에 대한 기대감이 적잖다.

아울러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글로벌 빅딜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이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의 적극적인 미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다 보면 추후라도 기술이전 등 좋은 이벤트가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발표 기업 외에도 한미약품, 유한양행, JW중외제약(001060), 녹십자(006280), 동아에스티(170900), 일동제약 등 제약사들은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파트너링을 모색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