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의원 "많이 팔린다고 가격 인하…의약품 생산 중단하라는 말"

'약업계 신년교례회'서 제약바이오산업 실질적 지원 촉구
"바이오, 반도체 뛰어넘는 기술 될 것"

최수진 국회의원(국민의힘·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7일 '2026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 1. 7/뉴스1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새해를 맞아 열린 약업계 신년교례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이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을 우려하면서 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7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2026년 약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축사에 나선 최수진 의원은 20여년간 제약업계와 바이오 투자 분야에 몸담았던 현장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강조하면서 현행 약가 제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수진 의원은 "사용량과 약가 연동 정책을 진행하는 이유가 의문이다"라면서 "국민들에게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약은 저렴한 복제약(제네릭)이다. 100원짜리 약의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생산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이 판다고 약가 인하를 하는 것은 단순히 숫자와 재정 측면에서만 하는 얘기일 뿐, 결국 국민 부담 완화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을 건전화시키면서 산업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위축될 것"이라며 "질 좋은 의약품에 제대로 된 값을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제약바이오 업계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입법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과학과 제약바이오 영역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 최초로 합성생물학법 제정법을 발의해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활성화하는 법안과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 대한 세제 공제 혜택 법안 등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국내 바이오산업 보호를 위한 규제 개선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유전자 변형 제품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국내 유전자 바이오 기술은 외부로 이동이 안 되는 등 역차별이 존재한다"면서 "국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안들을 발의해 일부는 통과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지식이 융합된 산업이 바로 제약 바이오"라며 "우리나라가 첨단 바이오 기술을 통해 결국 반도체를 뛰어넘는 기술을 갖게 될 것이라는 꿈과 소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