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텍, 섬유개발연구원과 맞손…'의료용 섬유 제조' 사업화 모색
"비혈관용 스텐트 성능 더 향상할 기회 만들 것"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엠아이텍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과 '순차적 생체분해성을 갖는 의료용 섬유 제조 방법'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을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아이텍은 소화기 부문 스텐트를 개발해 담도, 식도, 십이지장 등 비혈관용 스텐트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엠아이텍은 KTDI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술도입한 의료용 섬유는 생물분해 기간이 다른 두 종류의 소재를 이중 층 형태로 제조한 기술이다.
이중 층 구조로 설계된 이 섬유는 체내 이식 후 외층부가 먼저 분해되고 내층부가 서서히 분해되는 방식이다.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생물분해 기간을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체 적용 부위에 맞춰 이식 후 물성 유지 기간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엠아이텍은 KTDI과 이번 협약으로 의료용 섬유와 의료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KTDI가 보유한 의료용 섬유 제조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구체적인 기술 검토와 협력을 통해 당사 비혈관용 스텐트의 성능과 신뢰성을 한 단계 더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KTDI와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향후에도 고부가가치 의료용 섬유와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만 KTDI 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원의 의료용 섬유 원천기술과 기업의 의료기기 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엠아이텍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용 섬유 기술의 선제적 개발과 확산을 추진함으로써 섬유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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