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프렌즈, 국제 애니메이션 행사서 '글로벌 IP'로 주목
中 링난 워터타운 국제 만화 주간서 수상
"국제 작품 추천 분야 수상…IP 위상 높여"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아시아홀딩스는 자연 생태 기반 캐릭터 브랜드 '버디프렌즈'(Birdy Friends)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광둥성 동관시 홍메이진에서 열린 '제2회 링난 워터타운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주간'에서 국제 작품 추천 분야에 선정되며 명예 증서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을 포함해 미국·유럽·홍콩·대만 등 주요 국가의 인기 지식재산권(IP) 애니메이션이 대거 참여했다.
일러스트·애니메이션·출판·언론 분야의 글로벌 심사위원단이 수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총 6개 섹션에서 44개 팀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 시각효과 감독과 중국애니메이션학회 주요 인사 등이 심사에 참여해 전문성과 공신력을 더했다.
중국 광둥성 동관시는 4000개 이상의 장난감 제조 기업이 밀집한 중국 최대 장난감·완구 생산지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굿즈의 약 25%가 생산되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조 중심지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상영, 전시, 산업 포럼, IP 매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 관광 교류를 촉진하고 아시아 애니메이션 생태계를 국제적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버디프렌즈의 3D 애니메이션 시리즈 '거멍숲을 지켜라'(Save the Black Forest Birdy Friends)는 국제 작품 추천 분야에 명예 증서를 수상하면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였다.
거멍숲을 지켜라는 아시아홀딩스가 2023년 제작한 TV시리즈 26부작 애니메이션이다. 기후변화와 생태계 불균형으로 위기를 맞은 숲과 멸종위기종 동식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들이 펼치는 모험을 그린다.
버디프렌즈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다섯 종의 새 △팔색조 피타 △동박새 화이트 △매 캐스커 △종다리 젤다 △큰오색딱따구리 우디 등을 모티브로 탄생한 생태문화 캐릭터다. 신비로운 거멍숲을 배경으로 캐릭터들이 성장하며 자연과 생태에 관한 스토리를 전달한다.
버디프렌즈는 기존의 로봇·히어로·공주 중심의 애니메이션 패턴에서 벗어나 기후 위기·생물다양성·생태 보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뿐 아니라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판타지 모험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박설희 아시아홀딩스 대표는 "버디프렌즈는 자연 생태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IP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IT,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생태문화 콘텐츠의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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