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면담 통해 해결책 모색…"원만히 해결할 것"

사과 넘어 구조적 개선 추진…보안 재점검·권한관리 전면 재정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노출 사태를 원만하고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조와 대화에 나섰다.

11일 오후 존 림 대표와 박재성 상생지부 지부장은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사태 수습·협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번 면담은 회사 측이 대화를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사과·재발방지 선언을 넘어 노사 협의를 통한 '구조적 개선'으로까지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고과·승격자료 등 인사기밀이 권한 없이 열람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양측의 요구를 조율하면서 보안 통제 강화, 접근 권한 재설정, 외부 감사 확대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부 측 요구사항을 성실히 청취했다"며 "다만 다수의 요구사항이 동시 제기된 만큼, 회사는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노사 대화를 통해 내부적으로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해결뿐 아니라 향후 재발 방지, 임직원 권익 보호, 조직 신뢰 회복을 위한 상생적 협력 구조 마련에 힘을 쏟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부와의 대화를 지속해 원만히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