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10㎎' 오늘 국내 출시…이르면 이번주 처방 가능(종합)

마운자로, 2.5㎎부터 10㎎까지 총 4단계 라인업 완성

일라이 릴리 본사 전경.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국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10㎎ 제형이 3일 국내 공식 출시됐다. 이번 고용량 제형 출시로 마운자로는 2.5㎎부터 10㎎까지 총 4단계 라인업을 완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내분비내과와 비만클리닉 등은 이날부터 유통업체를 통해 해당 제형 주문을 시작했다. 수도권 지역은 이르면 이번 주 중 환자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의 한 내과 관계자는 "3일부터 국내에 출시돼 유통업체에 주문을 넣어뒀다"며 "이번 주 중 병원에 입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운자로 10㎎ 제형은 기존 출시된 제품군보다 체중감소 효과가 더 큰 유지·강화 단계용 고용량 제형이다.

마운자로는 GLP-1·GIP 이중작용제 성분 '터제파타이드'를 활용한 비만 치료제로, 지속적인 투여를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주사제다.

이번에 출시된 10㎎ 제형은 기존의 2.5㎎·5㎎·7.5㎎ 등 저용량 제품보다 체중감소 효과가 더 큰 유지·강화 단계용 고용량 제형이나, 메스꺼움 등 위장관 부작용 관리가 중요하다.

10㎎ 제형의 공급가격은 7.5㎎과 동일한 52만 1377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어서 의료기관별 실제 판매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이날부터 유통업체에서 마운자로 10㎎을 발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