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위드, LA 테크 위크서 '배양육 미트볼' 공개…"美 본격 진출"

바이오 푸드 테크 기술로 차세대 배양육 개발

씨위드 관계자가 LA 테크 위크에 참여해 관계자들에게 차세대 배양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씨위드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바이오 푸드테크 스타트업 씨위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테크 위크에서 차세대 배양육 제품 '더 팜 미트볼'(The Farm Meatbal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양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제 반응을 확인하는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공개 제품은 기존 배양육 대비 제조비용을 약 95% 절감했다. 도축육보다 저렴한 가격 수준으로 설계됐다. 또한 한우 미트볼 형태로 만들어져 포화지방은 기존 육류 대비 낮추고, 식이섬유를 함유하는 등 '웰니스'(Wellness) 지향 식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LA 테크위크는 산타모니카·벤치·다운타운 등 LA 전역에서 스타트업, 투자자, 기술기업, 미디어가 모여 혁신을 논의하는 글로벌 기술 행사다.

씨위드는 향후 전략으로 2026년 국내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바탕으로 식품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규모 있는 양산과 수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미국 무대 공개는 사업 전략의 첫 번째 단계다.

금준호 씨위드 대표는 "이번 성과를 통해 배양육의 사업성을 증명했다"면서 "배양육은 단순히 식품이 아니라 웰니스를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위드는 최근 41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투자에는 데일리파트너스, CJ인베스트먼트, 리코자산운용, 신용보증기금, JCH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또 CJ제일제당 프론티어랩스 프로그램을 통해 개념증명(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배양육이 단순한 실험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사업화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입증하고 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