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젠바이오, 글로벌 CMO 역량 갖추기 본격화…하베스트 라인 확장

FDA·EMA 실사 동시 통과…'이뮬도사'로 양대 시장 입지 강화

에스티젠바이오 전경 /제공 = 동아쏘시오그룹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에스티젠바이오가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주력하다가 최근 외부 수주를 받는 등 바이오시밀러 CMO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EMA) 실사를 한 번에 통과한 에스티젠바이오는 주력 생산품목인 '이뮬도사'가 양대 시장에 진출하면서 입지가 강화됐다.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 6월 글로벌 바이오 분야 최대 규모 콘퍼런스로 불리는 바이오USA에 참가해 잠재 고객사들을 만났다. 이어 7월에는 INTERPHEX 도쿄에 3년 연속 단독부스를 꾸리고 홍보전에 나섰다. 2건의 행사에서 이뤄진 비즈니스 미팅만 약 100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6월과 7월 각각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 상대로 총 14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따낸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이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CDMO 업계 성과와 혁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권위 있는 행사인 아시아 태평양 바이오의약품 CDMO 어워즈(APBCEA 2025)에서 2개 부문을 석권했다. APBCEA는 참가기업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어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은 행사로 불린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올해의 신흥 CDMO(Emerging CDMO of the year)'와 '최고 바이오의약품 CDMO : 무균 충천' 등 두 부문에서 수상했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고도화된 품질 수준을 기반으로 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 많은 고객사로부터 경쟁력 있는 수주가 가능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CMO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