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바이오, 美기업과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CDMO 계약

연말까지 누적 200억 원 이상 수주 예상

마티카 바이오 내부 CDMO 사진. (차바이오그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고객사)과 상업화 프로젝트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고객사는 마티카 바이오에서 생산한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이용해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마티카 바이오는 기술이전, 공정 규모 확대, 분석시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상업 생산을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허가(BLA) 신청을 지원한다. 계약금, 프로젝트 상세정보 등은 양사 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비롯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상업화의 핵심인 분석개발(AD), 공정개발(PD)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바이오기업과 100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1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해 연말까지 누적 수주 규모가 2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마티카 바이오가 초기 연구부터 임상·상업화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CDMO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빠르고 유연한 제조 역량을 강점으로 수주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난 2023년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활용해 바이럴 벡터 생산 효율을 높였고, 이듬해에는 바이러스 캡시드(capsid) 분리 분석법을 자체 개발하며 바이럴 벡터 생산에 필요한, 더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기술력을 갖췄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