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DDS 플랫폼 최종 경쟁력은 대량 생산…글로벌화 기대"
송도 혁신신약살롱서 김주희 대표 발표
"DDS 플랫폼 최종 경쟁력, 대량 생산 단계 판가름"
-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약물 전달 시스템(DDS)은 약물 개발 단계부터 대량 생산까지 우리 회사가 기술과 장비를 갖고 있습니다. 전체 공정 플랫폼을 기술이전하는 것도 또 하나의 사업 아이템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약물 전달 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약물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 경쟁력이 높다. DDS 플랫폼 기술 대표 기업으로는 인벤티지랩(389470)이 꼽힌다.
높은 품질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DDS 플랫폼을 갖춘 인벤티지랩은 이를 무기로 수익화를 노리고 있다.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 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송도 혁신신약살롱'에 연사로 나선 김주희 인벤티지랩은 DDS의 완성은 '대량 생산'이라며 사업화의 희망을 키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DDS는 약물이 인체 내에서 특정 목표 지점까지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기술이다. 단순히 의약품을 투여하는 것을 넘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기술은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거나, 필요한 부위에만 약물을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주로 피하주사(SC) 제형 변환, 마이크로니들, 약효지속형 주사제 등이 꼽힌다.
DDS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DDS 시장 규모는 462억 3000만 달러(약 64조 원)다. 이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4.1% 성장해 633억 8000만 달러(8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벤티지랩은 높은 품질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DDS 플랫폼을 갖추고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 플랫폼 기술은 'IVL-드럭플루이딕', 'IVL-진플루이딕', 'IVL-페포플루이딕' 등이다.
김 대표는 "최근 DDS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품질은 물론, 생산성 여부가 중요하다"며 "당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GMP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임상 시료와 상업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말대로 인벤티지랩은 기존 펩타이드·저분자 기반 DDS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mRNA, pDNA, LNP 등 유전물질 기반 제형 개발과 생산 역량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백신 개발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기업인 큐라티스(348080)를 인수하며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제조시설을 확보했다. 지난해 이미 유한양행(000100),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공동 연구 계약을 맺었던 인벤티지랩 입장에선 대량 생산 시설까지 갖춰 기술수출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김 대표는 "GMP 제조시설 확보로 인해 같은 품질로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며 "신약 물질 개발부터 장비, 공정까지 모두 갖춘 업체는 흔치 않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도 대부분 당사 플랫폼에 관심을 보인다. 우리는 전체 약물 개발 플랫폼의 기술개발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큐라티스는 오송 바이오플랜트 내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CDMO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의 글로벌 상업화가 탄력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큐라티스와 공급 계약은 인벤티지랩의 IVL-드럭플루이딕 플랫폼이 본격적인 상업화 궤도에 진입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적 이해도와 인프라 설비 역량을 동시에 갖춘 큐라티스와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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