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2분기 영업손실 19% 줄인 16억원…"주문량 꾸준히 늘어"
매출 26억 기록…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 검사 성장 기반 실적 늘어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쓰리빌리언(394800)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직전 분기에 비해 18.9%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억 원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1.0% 증가했고, 직전 분기에 비해 29.3%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4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7.0%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 58억 원의 약 80%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한 연간 매출 목표 9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성장의 주요 동력은 전장엑솜(WES)·전장유전체(WGS) 기반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 검사다. 해당 서비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0.5%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2%에 이른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성과는 상반기 동안 20여 편의 임상 검증 연구 논문 발표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희귀질환 유전 진단 기술력이 전 세계 의료진의 신뢰를 확보한 결과"라면서 "현재 북중미, 유럽 등 70여 개국에서 신규 의료진 고객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고객의 검사 주문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쓰리빌리언은 올해 정식 출시된 AI 기반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지브라'(GEBRA™) 베타 서비스를 포함해 12개국에 구독형(SaaS)으로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한 사업다각화가 향후 매출 성장 속도를 더욱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의학계에서는 WES·WGS 검사의 표준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지적장애·발달지연 소아 환자의 1차 유전자 검사로 WES·WGS를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중증 신생아 대상 신속 전장유전체(Rapid WGS) 검사 수요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이러한 시장 변화가 하반기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AI 기반 핵심 진단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맞물린 시기"라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한 성과를 발판으로 하반기 글로벌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 연간 목표를 달성하고, 더 큰 성과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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