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 바이오뱅크 오픈이노센터 대들보 설치…글로벌 공략 나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시설 등 구축…12월 완공 목표
"마티카 바이오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차바이오그룹은 23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CGB)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량식은 공사 중인 건물의 외부공사를 마감하고 건물의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 대들보를 설치하는 행사다.
행사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신상진 성남시장,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김한중 차의과학대 이사장, 최석윤 차바이오텍 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 6115㎡(약 2만평)로 구축된다. 차바이오그룹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단일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다.
CGB에는 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cGMP) 허가 시설, 임상시험위탁기관(CRO),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 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CGB가 위치한 성남시는 판교 제1·2 테크노밸리와 4차산업기술연구단지(제3 테크노밸리)를 연계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CGB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CGB는 차바이오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CGT CDMO 사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차바이오텍 세포기술력과 전문 인력,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를 비롯한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의 노하우를 접목해 글로벌 CGT CDMO 시장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CGT CDMO 시설에서는 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함께 생산할 수 있어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CGB에는 줄기세포를 비롯해 NK세포, 제대혈, 난자 등 모든 인체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바이오 뱅크가 구축된다.
차바이오그룹은 자기 세포를 보관해 면역거부반응 없이 다양한 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GB 2층과 3층에는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의 검증된 모델을 도입해 1만㎡(약 3000평) 규모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센터 'CGB-CIC'를 조성한다.
차바이오그룹은 이 센터와 산학연병 생태계 시스템, 차병원의 글로벌 96개 병원 네트워크 등 인프라 역량 등을 활용해 입주 기업의 신약개발과 제품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CGT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차바이오그룹의 CGT 역량을 집합한 CGB 완공을 계기로 바이오로 국가에 기여하는 '바이오 입국'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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