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완제의약품·CMO 생산역량 강화에 170억 투자

기존 219만 바이알 대비 3배 이상 증가 전망
"다양한 제형 대응 가능…제품 공급 유연성 확보"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전경.(동국생명과학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동국생명과학(303810)은 의약품 생산역량(CAPA) 강화를 위한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하고, 자사 공장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새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170억 원 규모로 이뤄진다. 생산역량 증대와 제품다양성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설비 확장 투자로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기존 219만 바이알에서 최대 생산역량 기준 생산을 3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설비 확장은 단순한 생산능력 증대에 그치지 않고, 저용량 5mL부터 대용량 500mL까지 다양한 제형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를 통해 MRI 신약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또 위탁생산(CMO) 사업 등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외 다양한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생산역량 강화 등을 통해 향후 국내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매출 확장을 목표한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생산설비 투자는 중장기 제조 역량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향후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고품질·고효율 생산체제를 통해 고객 신뢰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영상진단 의약품, 조영제, 의료기기,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다. 국내 시장에서 구축한 입지에 기반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생산시설 고도화와 품질 혁신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당시 계획을 단계별로 이행하며 시장에 신뢰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설 라인은 2027년 상반기 준공을 거쳐, 2028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