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전직원에 상반기 성과급으로 '기본급 100%' 준다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반영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 상반기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 100%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반기별 목표 달성 여부와 조직 기여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 최대치인 100% 지급을 결정했다.

이번 성과급은 '목표달성장려금' (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명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적과 내부 지표를 기준으로 TAI를 산정해 왔다. 올 상반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 반영되며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983억 원, 영업이익 486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29.4%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 1월에는 연간 실적에 따른 초과이익성과급(OPI·Over Performance Incentive)으로 연봉의 50%가 이미 지급된 바 있다. 올해 상·하반기 TAI에 더해 연간 성과 보상까지 이뤄지면서, 임직원 보상 체계가 보다 명확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4조 5473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201억 원에 달하며, 글로벌 CMO(위탁생산) 시장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는 제5공장 본격 가동과 추가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성과에 대한 즉각적 보상 체계는 기업 문화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적 달성 시 기본급과 연봉의 일정 비율을 탄력적으로 보상하는 구조가 정착돼, 구성원들의 몰입도와 내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