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의원 "신약·바이오에 AI 적용…고령화 사회에 필수"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신약 개발과 바이오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것이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신약 개발 등 바이오 분야에 AI를 적용하면 관련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고 국민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바이오와 AI 등은 고령화 사회에 꼭 맞는 산업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가 AI 분야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안타까운 것은 바이오 관련 부서가 따로 없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정부조직개편법이 완성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더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AI 3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책에 발맞춰 AI 인프라 구축과 향후 5년간 AI 기술·인재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면서 AI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최수진 의원은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 구글이 보여주는 것처럼 AI 산업 정점은 바이오 분야다"면서 "산업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AI 디지털 바이오 육성법' 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가미래첨단산업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통해 바이오와 AI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전략을 마련 중이다.

최 의원은 "전 세계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시점에서 AI 신약 개발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면서 "훌륭한 기술력에 든든한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의료복지 패러다임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이병건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대표와 증권, 벤처투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최 의원 축사에 이어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 강병모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 부장, 김정민 다임바이오 대표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은 국내외 제약 바이오 분야 리더들의 모임이다. 2017년 시작해 2020년 6월 3일 이병건 이사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꾸리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