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해열진통제 '펠루비에스' 출시…"포트폴리오 완성 경쟁력 강화"

펠루비·펠루비서방정 이은 신제품…"기존 제품 단점 보완"
'트로메타민' 추가로 용해도·위장장애 부작용 개선

펠루비에스 300정 제품 모습.(대원제약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원제약(003220)은 자사의 해열진통소염제 '펠루비'에 신규염을 추가한 신제품 '펠루비에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펠루비프로펜 성분 펠루비는 2007년 출시된 국산 12호 신약이다. 소염진통제로 출발해 2017년 '급성상기도감염의 해열'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며 처방의 폭을 넓힘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환자 등 호흡기 계통 환자를 중심으로 처방이 급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펠루비와 '펠루비서방정' 등 펠루비 시리즈는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유비스트(UBIST) 기준 2022년 412억 원, 2023년 475억 원에 이어 지난해 622억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1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새롭게 출시한 펠루비에스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해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펠루비프로펜에 '트로메타민'을 추가해 용해도를 대폭 개선하고, 위장장애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펠루비프로펜은 염기성 pH 환경에서는 용해도가 높지만, 산성 pH 환경에서는 용해도가 낮아진다. 하지만 펠루비프로펜 트로메타민은 동등성 시험 결과 펠루비프로펜 대비 최소 100배, 산성 환경에서는 2만 배 이상 높은 용해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장장애 부작용은 펠루비와 같은 NSAIDs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펠루비에스는 펠루비와 비교 실험한 결과 위점막 손상 부위의 면적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위장관 부작용 개선 효과도 입증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에스는 높은 흡수성으로 유효성분이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돼 빠른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가 위장장애 부작용까지 개선한 제품"이라면서 "펠루비 시리즈의 성공 이후에도 환자들이 더욱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 사이를 오가며 부단히 노력한 결과,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