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투자한 케모맙, 신약개발 속도…원발성담관염 2상 환자모집 완료
환자모집 조기에 성공…탑라인 결과 발표 올해 상반기 예정
미국‧유럽‧이스라엘 등서 68명 모집…섬유질환 약 개발 속도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보령(003850)이 투자한 이스라엘 제약바이오 기업 케모맙 테라퓨틱스(Chemomab Therapeutics)가 주요 파이프라인인 섬유질환 치료제 ‘CM-101’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임상 2상시험 환자모집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탑라인 결과 발표 예정일을 앞당겼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케모맙은 최근 PSC 적응증 대상 CM-101 임상 2상시험의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환자모집 조기 성공에 따라 앞서 예고한 탑라인 결과 발표일을 올해 하반기에서 올해 중반기로 앞당겼다.
PSC는 담관에서 섬유성 협착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간 담관 일부 또는 전체에서 섬유성 협착이 유발돼 만성 담즙 정체, 담즙성 간경변 등을 일으켜 간부전을 부르는 질병이다.
이번 임상은 PSC 성인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CM-101의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 등에 있는 임상기관 약 50여곳에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이뤄진다.
PSC 적응증 CM-101 임상 2상의 1차평가지표는 안전성 평가로 치료로 인한 부작용(TEAE)이 발생한 참가자 수다. 활력징후 변화와 투약 부위 반응 평가 등을 확인하게 된다. 2차평가지표는 이상반응 빈도와 심각도, 간 효소 수치 변화율, 약동학 작용 규명 등이다.
CM-101은 CCL24를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NASH, SSC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CCL24는 피부와 장기의 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M-101은 PSC 적응증 외에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전신경화증(SSC) 등의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마무리된 CM-101 NASH 임상 2상(The SPLASH Study)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임상결과 CM-101은 안전성과 내약성 등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투약 20주차에 측정된 간 섬유증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분석, 생리학적 평가 등 2차 평가지표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다.
케모맙은 PSC와 NASH 적응증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SSC 적응증과 관련해서 임상 2상은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케모맙은 2022년 유럽 류머티즘학회(EULAR2022)에서 CCL24가 전신경화증 치료제 타깃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전신경화증 적응증을 대상으로 CM-101의 잠재력을 확인한만큼 지금 당장은 임상 2상을 중단하더라도 추후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춰둘 계획이다.
케모맙은 2011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디 모르(Adi Mor) 텔아비브대학교 면역학 박사가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아디 모르 박사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후 최고과학책임자(CTO)로 근무하다가 최근 다시 CEO로 재임명됐다.
보령은 지난 2021년 3월 케모맙에 37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케모맙 지분 3.89%를 보유하고 있다. 보령이 보유하고 있는 케모맙 지분 장부가액은 지난해 6월30일을 기준으로 8억원이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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