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근력 개선' 건기식 시장 후끈…제약업계 진출 러시
오미자, 헛개나무 추출물 등 근력 개선 소재 개발
분말형 음료·건기식도 앞다퉈 출시
- 김태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회사들이 노화에 따른 근력 저하를 개선하는 원료 개발과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유지하려는 수요에 맞춰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 중이다.
26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근육량과 근력은 30세 무렵 최대가 되고, 40세 이후부터 매년 1% 이상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80세가 되면 최대 근육량의 50% 수준까지 감소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5년이 되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초고령사회는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이르는 경우로 신체기능의 감소 및 장애 발생에 따른 삶의 질 저하와 높은 의료비 지출 등의 특징을 보인다.
노령층에 나타나는 근육 감소 증상은 지난 2017년 WHO에서 '근감소증'(Sarcopenia)라는 명칭으로 질병코드를 부여받기도 했다. 아직까지 치료제는 없어 다양한 기능성 원료 연구가 한창이다. 이 원료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신신제약이 서울대 의대와 농업생명과학대, 서울여대 자연과학대와 함께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 연구를 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피부에서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휴온스는 셀러리 씨 추출물에서 근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발견하고, 건강기능식품 제품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초 근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강황 추출물로 개별인정형 원료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근력 개선 효능으로 주목받는 물질은 오미자, 헛개나무 등 천연 유래 자원이 대부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근력 개선과 운동 수행능력, 지구력 등을 지표로 원료의 효능을 평가한다.
제약업계에서는 분말 형태로 물에 타먹는 식품·음료도 각광받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대두, 완두, 쌀을 이용한 100% 식물성 단백질 음료 '일일하우'를 출시했고, 한미약품은 오미자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머슬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마 효소가수분해물, 지초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물 원료를 활용한 근감소증 개선 제품들이 개별 인정형 원료 등재를 준비 중이다. 개별 인정형 원료로 등재하면 6년간 판매 독점권을 가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관련 식품에 관심이 많다"며 "시장 동향에 맞춰 치료제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시장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단백질 보충 방법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근력 개선 건기식의 국내시장은 2022년 기준 997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7.4% 성장해 2027년 142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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