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 美 PBM 등재 여부 이달 말 발표"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미국 시장 출시를 위해 추진 중인 '사보험사'(Pharmacy Benefit Managers, 이하 PBM) 의약품 처방목록 등재 여부를 이달 말께 발표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일 자사 홈페이지 내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을 게시하고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 진행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지난해 약 212억3700만달러(약 27조5662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로버스터 의약품으로, 이 중 미국에서만 87%가 넘는 186억1900만달러(약 24조1769억원)를 기록했다.

특허만료에 따라 이달부터 바이오시밀러의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를 지난 2일 미국에 출시했다. 유플라이마는 미국에서 휴미라와 동일한 류머티즘 관절염(R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 총 8개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했다.

다만, 미국에서 의약품 시장의 주요 공급 방식인 PBM 계약이 아직 진행 중이다. PBM은 각 보험사 소속의 의약품 공급사로 각사마다 특정 회사와 계약을 통해 의약품 처방 목록을 갖고 있고, 보험 가입자에게 해당 의약품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게시글에서 "PBM 등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계약건들이 있고, 결과는 다수의 PBM과의 협의를 통해 7월말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과도한 리베이트를 피해 적정한 수익을 확보하면서 유플라이마의 처방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진행상황 및 결과는 주주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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