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 각국 맞춤형 전략…"로컬 학회 참여 확대"

마케팅 및 의과학 활동 강화…영국·독일 학회서 램시마SC 심포지엄
유럽 현지 14개 법인 주도로 제품 우호 환경 조성 및 처방 확대

독일 소화기내과학회(DGVS)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사진제공 : 셀트리온헬스케어).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최대 규모인 '2022년 유럽장질환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UEGW 2022)' 행사를 앞두고 지역 학회에 활발히 참여하며 마케팅 및 의과학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UEGW 2022'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유럽은 각 국가별로 의료 시스템과 정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별 각 특성에 적합한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 설립된 14개 현지 법인을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국 최고 의료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지역 학회서 제품을 알리고 연구 데이터를 소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과 처방 확대를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학회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 법인은 지난 6월 영국 소화기내과학회(BGS)에서 '대전환-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으로 전환한 1년 간의 리얼월드 사례 및 미래에 대한 연구'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2000명이 넘는 영국 의료관계자들이 모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환자 내원을 줄이고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램시마SC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 법인은 심포지엄뿐 아니라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램시마SC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용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 개발한 제품이다. 염증성장질환(IBD)과 류머티즘관절염 등 치료를 위해 처방된다. 램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제제 복제약)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독일 법인은 지난달 15일부터 열린 독일 최대 규모의 소화기내과학회(DGVS)에 참석해 '인플릭시맙을 통한 관해(Remission)'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램시마SC의 효능 및 실처방 사례를 발표했다.

또 '램시마SC의 가치'를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독일의 주요 의료관계자들이 참석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서 램시마SC의 역할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 이러한 지역 학회 참여가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올 1분기 램시마 및 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이 58%(데이터 : IQVIA)를 기록하며 2020년 출시 대비 10%p(포인트) 이상 올랐다. 독일에서는 같은 기간 4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2020년 대비 3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UEGW 이후에도 지역 학회 참여를 지속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은 이달 중순부터 프랑스 류마티스연맹(FFR) 및 국립 류마티스 연구단체에서 주최하는 류머티즘 내셔널 데이(National Day of Liberal Rheumatology)를 시작으로 만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 교육 협회(AFEMI) 행사, 프랑스 국립 대장항문학회(SNFCP) 총회 등 여러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네덜란드 법인은 병원약사협회(NVZA) 주최 11월 가을 총회(Autumn meeting NVZA)를 비롯해 크론병 및 대장염 이니셔티브(ICC) 회의에 참석해 네덜란드 법인 주관으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