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이오코리아, 첫 임상 궤도 진입…황반변성 신약물질 1상 승인

점안액 'EB-203' 단회·반복 투여로 안전성·내약성 등 평가
안과 전문 기업…당뇨망막증, 녹내장 등 신약 개발도 진행

양재욱 아이바이오코리아 대표이사. ⓒ 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안과질환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아이바이오코리아가 설립 6년만에 자체 신약물질의 첫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이바이오코리아는 지난 3일 황반변성 신약물질 'EB-203'에 대해 임상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임상 본궤도에 오른 것은 자사가 보유한 당뇨망막증, 안구건조증, 녹내장, 갑상선 안병증 등 여러 안과분야 신약물질 파이프라인 중 EB-203이 처음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신경층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황반이 퇴화해 빛을 보는 기능을 소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물체가 구부러져 보이거나, 시력 중앙부위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한다.

임상은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이 곧 시행한다. 건강한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EB-203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EB-203은 눈에 넣는 점안액 제형이다. 임상에서 단회 또는 반복 투여가 이뤄진다.

펩타이드(단백질 조각)를 주성분으로 하는 EB-203은 펩타이드의 단점인 안전성을 극복한 신규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안구 내 주사제형인 항체의약품보다 투약 편의성이 크고, 그 만큼 부작용도 최소화시켰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항체의약품보다 제조·생산 원가가 낮아 경제성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재욱 아이바이오코리아 대표이사는 "황반변성은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질환으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과질환 전문신약 개발회사로서 당뇨망막증, 안구건조증 등 여러 안과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바이오코리아는 지난 4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 A등급을 획득했다. 이노비즈 인증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이다. 기술능력,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및 수익성 등 4개 분야와 34개 내외의 항목으로 구성된 개별기술수준 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야 이노비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