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이어 청국장 균 추출물까지…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추가
바이오리더스, 콩 발효균 추출 폴리감마글루탐산 활용 코로나 치료
국내 임상2상 승인…면역세포 활성화로 항바이러스 단백질 생성 기전
- 김태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국장 균에서 추출한 면역력 향상 고기능성 물질을 통한 임상시험이 승인돼 눈길을 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는 이달 22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BLS-H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2023년 2월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국내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00명을 모집한다. 임상실시기관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다. 특히 BLS-H01과 아무 성분이 없는 가짜약 투여군으로 나눠 2주 투약 시 약물의 안전성과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한다.
바이오리더스의 BLS-H01은 콩과 식물 유래 성분 '폴리감마글루탄산'이다. 폴리감마글루탄산은 청국장 발효균으로 잘 알려진 바실러스균에서 나타나는 고기능성 물질이다. 면역증강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바이오리더스 측은 "BLS-H01는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TLR4'를 자극하고 'IFN-β'의 분비를 촉진시켜 면역세포를 활성한다"며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생성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고 감염된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갖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처럼 새로운 화학합성물질 대신 천연 소재나 기존의 의약품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탐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2상에 진입했다.
또 제넨셀은 국내 자생 식물인 담팔수 잎에서 추출한 물질 'ES16001'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 ES16001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단계는 2·3상으로 지난해 10월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국내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기존에 허가된 약이나 천연 유래 성분은 인체 투약 안전성에서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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