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혈관보강제 '베니톨정' 자진회수…불순물 초과 검출

2021년도 제품 일부 허용량 넘어…2019·2020년 제품 예방차원 회수
식약처 "인체 위해 우려 매우 낮은 수준…제품 교환 가능"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광동제약이 혈관보강제 '베니톨정'의 자진 회수를 실시한다. 불순물 조사 결과 2021년도 생산 일부 제품에서 섭취 허용량이 초과됐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혈관보강제의 유효성분으로 사용되는 '플라보노이드분획물' 성분 함유 의약품에서 니트로사민계 불순물 '니트로소모르폴린(이하 NMOR)'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섭취 허용량 초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NMOR은 의약품 불순물 니트로소아민류에 해당하는 성분으로 주원료인 '모르폴린'과 부원료인 '아질산염'이 반응해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해당 제품 복용으로 인한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 복용 환자들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약사와 상담 후 복용 지속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필요시 다른 제조번호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허용 기준을 초과한 2021년도 생산 제조번호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예방적 차원에서 2019년도, 2020년도 생산 유통 제품까지 회수하기로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보건 당국의 결정에 적극 협조하면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모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