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끝 녹여먹는 '케이캡' 품목허가…"상반기 중 출시 예정"
9일 식약처 허가 승인…알약 삼키기 곤란한 환자 편의 증대
물 없이 약물 복용…'페퍼민트, 스테비아' 첨가해 단점 개선
- 김태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구강붕해정 제형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도 입 안에서 알약이 녹아 흡수되는 물성을 갖는 제품으로 환자 복용 편의성이 증대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이달 9일 식약처에서 '케이캡 구강붕해정 50밀리그램' 제품의 허가를 승인받았다. 이번 허가로 HK이노엔은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구강붕해정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기전의 약들과 다른 '칼슘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기전의 신약이다.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HK이노엔은 2019년 3월 일반 알약(정제) 형태의 제품만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케이캡정 단일 판매액만 연간 원외처방 기준 1096억원을 기록해 국산 신약 가운데 최단기간 1000억원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번 구강붕해정 출시로 HK이노엔은 일반 알약과 구강붕해정 2가지 제형의 제품을 확보한다. 구강붕해정의 경우 환자가 알약을 삼키기 힘든 건강상태인 경우 처방 및 투약하기 용이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K이노엔은 구강붕해정의 단점 개선에도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구강붕해정은 약물이 흡수된 후 입 안에 쓴 맛 등이 느껴져 개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제조 시 아스파탐 등 첨가제를 통해 단 맛을 추가한다.
케이캡 구강붕해정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퍼민트미크론비'와 '효소처리스테비아' 등 첨가제를 사용했다. 물 없이도 약을 복용하는 특성상 입 안 개운함과 단맛을 추가해 환자 복용 시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상반기 중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중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K이노엔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6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8.6% 증가한 수치다. 단, 영업이익은 숙취해소제 '컨디션' 판매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42.2% 감소한 503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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