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업계 봄기운 완연"…이사·결혼 성수기로 손님 '북적'
한샘 리하우스 3월 상담 건수, 전년比 174% 급증
- 김현철 기자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봄바람이 불면서 겨우내 뜸했던 가구·인테리어 매장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업계가 활력을 띄고 있다.
업체들은 봄철 신혼부부, 이사 고객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봄철 특수를 놓쳤다면 올해는 시작부터 매출을 극대화해 지난해와 같은 실적 상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가구·인테리어 매장을 찾는 손님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장에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던 것과 비교하면 활기가 돌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샘 리하우스의 1분기 상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74%나 뛰는 등 봄철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한샘은 올해도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끝나길 바라며 인테리어 교체를 미뤘던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코로나로 앞당겨진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집에 대한 질적 투자'로의 주택시장 변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패키지 공간 설계와 전공정 직시공, 공정 기간의 획기적 단축, 할부 금융 시스템 등 기존 리모델링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13% 뛰었다. 온라인몰의 경우 16%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초중고 개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학생용 가구 매출이 25%나 증가했다.
또 집콕족 증가에 따라 소파, 식탁 등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구 교체 수요가 크게 늘었고, 홈퍼니싱 소품류 매출은 27% 상승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사 수요와 함께 가정에서 식사하는 주기가 늘어나며 실거주에 필수적인 주방가구 교체 수요 또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케아는 '주방 및 욕실 설치 서비스' 가격을 기존 대비 10% 할인하며 고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또 40여개의 홈퍼니싱 제품 가격도 낮추고 가구 배송료도 3만9000원을 일괄 적용했다.
경쟁사들이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과 반대로 오히려 가격 할인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하우시스는 코로나 영향으로 실내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창호 옆에 함께 시공해 사용하는 환기시스템인 'LG지인 자동환기'를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이 제품은 거실과 침실 등의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요즘 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는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지난달 TV홈쇼핑에서 수퍼세이브 창호와 함께 세트로 주문하는 건수가 2월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등 봄 주력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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