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올릭스 대표 "첫 RNAi 신약 2022년 출시 목표"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RNAi 신약물질을 국내에서 곧 임상2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RNAi 신약물질을 국내에서 곧 임상2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바이오기업 올릭스가 새로운 치료기전으로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RNAi(RNA 간섭, RNA interference) 계열 신약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올릭스가 개발한 RNAi 신약물질 'OLX10010'은 피부 흉터조직이 부풀어오르는 비대흉터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해 곧 임상2상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7일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OLX10010에 대해 승인을 받는대로 곧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임상을 모두 마치면 오는 2022년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임상은 'OLX10010'의 아시아 판권을 가진 파트너사 휴젤이 맡고 있다. 영국에서도 임상1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올릭스가 주도하며 내년말 임상2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병 유전자를 표적치료하는 RNAi 신약은 질병 근원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미국 바이오기업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의 다발성신경병증 신약 '온파트로'(성분 파티시란)가 세계 최초의 RNAi 신약이다. 현재 다른 몇몇 기업들도 후속 RNAi 신약 상용화를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올릭스와 올리패스 등이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올릭스가 가장 빠르다.

RNAi 신약은 질병을 유발시키는 특정 단백질의 모체인 mRNA를 분해시킨다. 결국 이 mRNA가 질병 유발 단백질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발병을 막는다. 이러한 전반의 현상을 RNAi라고 일컫는다.

올릭스의 'OLX10010'은 자체 'cp-asi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RNAi 신약물질이다. 'OLX10010'은 비대흉터를 발생시키는 콜라겐 단백질의 모체 mRNA를 분해시켜 콜라겐 생성을 막아 비대흉터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이동기 대표는 "개발 초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임상단계에 이르게 됐다"면서 "기존 치료제들로 효과를 보지 못한 다양한 질병 유발 단백질에 대한 RNAi 신약이 3~5년 사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릭스는 관련 기술기반 신약물질인 황반병성 치료제 'OLX301'와 폐섬유화치료제 'OLX201' 등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l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