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제약바이오協 이사장 "건강보험약값 정상화 절실"
- 이영성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임 이사장은 정부의 적정한 건강보험약값 책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 취임한 이정희 이사장은 23일 서울 방배동 협회보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선 그동안 수차례 건강보험약값 인가가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제약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이 약값을 정당하게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약업계는 국내 의약품의 건보약값이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수출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꾸준히 제기했다. 국내 낮은 약값이 수출시 기준 가격이 되다보니 해외시장 마진이 외국기업들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낮은 약값은 해외 혁신신약들의 국내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이정희 이사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 "일부 바이오벤처를 제외한 협회 회원사 대부분은 주로 임상2상 후기나 임상3상 과정에서의 개발비를 자산으로 처리하면서 대부분 회계규정을 잘 지키고 있다"며 업계 전반으로의 문제인식 확대를 경계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과 차바이오텍 등 제약·바이오기업 10곳에 대한 특별감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정희 이사장은 제약산업 전반을 뒤흔든 리베이트 문제를 의식한듯 "제약사들이 윤리경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성도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코오롱제약이 윤리경영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받은 것처럼 윤리경영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이사장의 임기는 앞으로 2년이다. 지난 1월 국회의원(구 새누리당) 출신 원희목 회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결정으로 자진사퇴하면서 협회는 6월 이후 신임 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그 시점까지 협회는 이정희 이사장과 갈원일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이정희 이사장은 "임기동안 제약산업 발전과 회원사들의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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