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 아일랜드 소재 원료의약품 공장 본격 가동

연간 8만리터 생산력 보유…"2020년 4조 매출 글로벌 성장 목표"

(왼쪽부터) 허강일 주 아일랜드 한국대사, 아일린 샤프 아일랜드투자청 유럽·아시아 투자지원총괄,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 마이클 디아시 아일랜드 재정부 국무장관, 제임스레일리 상원의원 등이 참석해 아일랜드 내 첫 한국기업의 제약사업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SK그룹이 지난해 6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로부터 인수한 아일랜드 소재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SK의 100%자회사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 스워즈(Swords)市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스워즈 공장'에서 25일(현지시간)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와 마이클 디아시(Michael D’Arcy) 아일랜드 재정부 국무장관, 허강일 주 아일랜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텍 스워즈 공장은 8만1000리터급 생산규모를 갖춘 시설로 항암∙항바이러스∙당뇨치료제∙심혈관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 유럽 내에서는 최고수준의 난이도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로도 유명하다.

SK바이오텍은 이번 공장 개소를 위해 기존 BMS 소속 직원 360여명을 SK바이오텍 소속으로 전환하는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연속반응 공정'을 공장 생산시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속반응 공정은 긴 파이프라인에 물질을 흘려 보내며 화학반응으로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고난이도의 생산기술이다. SK바이오텍은 2007년 양산화에 성공한 이 기술로 세계 최초로 2014년 미국 FDA 인증을 받았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고성장하는 글로벌 제약시장에 발맞춰 스워즈 내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SK바이오텍이 보유한 독보적인 ‘연속반응 공정’을 현지 공장에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텍은 앞으로 유럽과 북미 사업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미국 현지에 SK바이오텍의 마케팅법인 'SK바이오텍 USA'를 신설했으며, 유럽에서 마케팅과 판매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생산시설 증설할 예정이다. SK바이오텍은 현재 세종 신공장을 포함해 보유한 총 32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2020년까지 국내 최대인 총 80만리터급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는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과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2020년 기업가치 4조원 이상의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업체(CMO)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