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김재식 CFO 사직서 제출…당장 수리는 안될듯

"공시논란 심적부담 느껴...수사결과 따라 수리여부 결정"

김재식한미약품 CFO. ⓒ News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한미약품 부사장인 김재식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기술수출과 관련된 정보유출·늑장공시 논란에 심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사의를 표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29일 장마감후인 오후 4시반쯤 미국 제넨텍에 1조원 상당의 표적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체결 공시를 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7시6분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폐암신약 권리반환 입장 공문을 받고 다음날 30일 오전 9시 29분 관련 공시를 냈다. 이날 한미약품 시총은 1조1682억원이 증발하면서 의도적으로 호재성 공시를 먼저 낸 뒤 공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9월 30일 공시 이전에 공매도가 몰렸던 것과 관련해 정보 사전유출 부분까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김 CFO의 수리여부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는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법인회계를 거친 기업자금 운영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대웅제약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기획본부와 일반의약품(OTC)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작년 11월 한미약품그룹 재무총괄최고책임자에 임명돼 경영관리 및 인수합병(M&A), 기업설명회(IR) 업무를 총괄해왔다. 올해 한미약품의 의약품관리 자동화분야 기업 '제이브이엠' 인수 주역으로 알려졌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