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때문이야~' 우루사, 법정 간 것은 뭐 때문일까
- 고현석 기자

(서울=뉴스1) 고현석 기자 = 약사들과 제약회사가 약효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 우루사는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 문구로 더욱 유명한 피로해소제다.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을 대표성분으로 하는 우루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기능 개선뿐 아니라 육체피로·자양강장 등의 효능·효과를 승인받았다.
하지만 약사들은 '간 때문이야'라는 우루사 광고가 마치 피로가 단지 간 때문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UDCA 성분이 피로해소에 좋은 것처럼 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UDCA는 담즙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 성분이어서 피로해소제라기보다 소화제에 가깝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엔 이 단체 소속 약사가 방송에 출연해 "우루사는 병원에서 소화제로 분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과 공방이 법정으로 비화하게 된 계기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이 '간 때문이야~'라는 우루사 광고가 2012년부터 지나치게 인기를 모으자 지난해 1월 '식후 30분에 읽으세요'는 책을 펴내고 “우루사는 피로 회복제라기보다는 소화제에 가깝다”고 주장한 것이었다. 지난해 9월엔 이 단체 소속 약사가 방송에 출연해 "우루사는 병원에서 소화제로 분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루사의 효능을 승인한 식약처가 “ UDCA에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지는 검증 대상이 아니다”라고 어정쩡한 태도를 위한 것도 논란에 불을 붙였다.
발끈한 대웅제약은 “우루사는 소화제가 아니라 피로회복제가 맞다”며 지난 2월 건약과 출판사 대표, 해당 약사에 대해 각각 5000만원씩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대웅제약 측은 "광고 문구가 '피곤은 간 때문이야'가 아니고 '피곤한 간 때문이야'"라며 "피곤이 오로지 간 때문이라는 오해가 생길까 봐 상당히 범위를 제한한 것"이라며 과대광고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건약을 포함한 9개 단체는 주말인 21일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약품의 약효에 대해 문제제기를 소송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주장했다.
대한약사회도 “올바른 의약품 정보를 전달하려는 약사들의 행동이 기업의 이윤 창출에 방해가 됐다는 이유로 억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기업의 횡포”라며 "대웅제약은 우루사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즉각 취하하고, 우루사 효능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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