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진료서 '야간혈압' 부각…스카이랩스 카트 활용 확대

대한수면의사회 '2026년 제4회 양압기 세미나'에서 반지형 혈압계 '카트'(CART)를 활용한 수면무호흡 환자의 야간 혈압 측정 및 24시간 활동혈압검사 급여(E6547) 적용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스카이랩스 제공)
대한수면의사회 '2026년 제4회 양압기 세미나'에서 반지형 혈압계 '카트'(CART)를 활용한 수면무호흡 환자의 야간 혈압 측정 및 24시간 활동혈압검사 급여(E6547) 적용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스카이랩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수면 중 혈압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데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면다원검사와 24시간 활동혈압측정을 연계해 야간고혈압 등 심혈관 위험을 평가하는 진료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진료환자는 2018년 4만 5067명에서 2025년 19만 6015명으로 약 4.3배 증가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면서 저산소증과 교감신경 활성화를 유발해 혈압 상승과 심혈관계 부담을 높일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수면 중 혈압이 높게 유지되는 야간고혈압이나 밤에 혈압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비강하형, 오히려 상승하는 역강하형 등 비정상적인 혈압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진료실에서 한 차례 측정하는 혈압만으로는 수면 중 혈압 변화를 확인하기 어려워 수면 시간을 포함한 24시간 혈압 평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열린 대한수면의사회 '2026년 제4회 양압기 세미나'에서도 수면무호흡증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 및 야간 혈압 관리 필요성이 논의됐다.

세미나에서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상태를 평가할 때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와 산소포화도 저하 지수(ODI)뿐 아니라 수면 중 혈압 상승과 야간고혈압 등 혈압 변화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성이 제시됐다.

수면다원검사와 장시간 혈압 측정을 병행해 주간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비교하고, 양압기 치료 전후의 야간 혈압 변화를 확인한 임상 사례도 소개됐다.

이에 따라 수면무호흡증 진료에서 호흡과 산소포화도뿐 아니라 심혈관 위험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스카이랩스(386380)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CART)도 이 같은 수면 중 혈압 관리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카트는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24시간 활동혈압측정검사에 활용되고 있다.

24시간 활동혈압측정은 지난 2024년 6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수면다원검사와 24시간 활동혈압측정을 함께 활용할 경우 수면 중 호흡·산소포화도와 같은 시간대의 혈압 변화를 비교할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야간고혈압이나 비정상적인 혈압 패턴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카이랩스는 기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중심의 혈압 측정 시장에서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중 혈압 관리가 필요한 진료 영역으로 카트의 활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를 중심으로 생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카트 비피 프로는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24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을 비롯해 전국 1800여개 병·의원에 도입됐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유럽 CE-MDR 인증과 영국 MHRA 등록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오므론헬스케어·오츠카제약 등과 협력해 유럽과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약 50억 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약 26억 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