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계' 유럽 간다…초도 매출 26억
독일 IEM과 영국·유럽 병·의원 시장 공급 계약
팔 압박 없이 24시간 측정…현지 진료 시스템 연동 추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스카이랩스(386380)가 반지처럼 착용해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CART 혈압계'를 앞세워 유럽 병·의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만 26억 원의 초도 매출을 올렸다.
스카이랩스는 독일 24시간 활동혈압측정(ABPM) 전문기업 IEM GmbH와 병·의원용 CART 혈압계의 영국·유럽 시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병·의원용 CART 혈압계는 반지 형태로 손가락에 착용해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광용적맥파(PPG)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며 국내에서는 'CART BP pro'라는 이름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CART BP pro는 기존 팔에 압박을 가하는 커프형 기기와 달리 반지 형태로 착용해 장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팔에 커프를 두르고 압박하는 일반 혈압계와 달리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기만 하면 된다.
기기를 착용하면 센서가 손가락의 혈류 변화를 감지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혈압을 측정한다. 24시간 착용할 수 있어 병원에서 한두 번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놓치기 쉬운 야간·아침 고혈압 등 하루 동안의 혈압 변화를 의료진이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CART BP pro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의료기기 규정(CE-MDR) 인증과 영국 의약품·의료제품규제청(MHRA) 등록도 완료했다.
IEM은 영국과 유럽에서 병원용 혈압 측정기기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스카이랩스는 IEM의 ABPM 전용 소프트웨어 '플로우(FLOW)'에 CART 혈압계를 연동해 현지 병·의원이 기존 진료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카이랩스는 국내에서 확보한 임상 경험과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 등을 기반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영국을 시작으로 현지 의료기관 도입을 추진한 뒤 유럽 다른 국가로 공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CART 혈압계는 커프리스 혈압계 최초로 국내 공보험 급여 등재와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 등재를 이뤄내며 의료 현장에서 공신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술이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의료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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