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민간 종합병원에 생성형 의료AI 첫 공급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딥노이드(315640)가 생성형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민간 종합병원에 처음 공급하며 실수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딥노이드는 포항세명기독병원과 생성형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예비 소견서 생성 솔루션 'M4CXR'을 비롯한 의료AI 솔루션 3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4CXR이 민간 종합병원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정부 지원사업이 아닌 병원이 자체적으로 도입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생성형 의료AI가 실제 의료기관의 구매 수요로 이어졌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745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경북 동해안권의 필수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AI 도입을 통해 응급·중증 환자의 초기 영상 판독을 보조하고 진료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는 M4CXR 외에도 뇌동맥류 영상 판독·진단 보조 솔루션 '딥뉴로'(DEEP)와 흉부 엑스레이 기반 다중 폐질환 검출 솔루션 '딥체스트'(DEEP)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포항세명기독병원은 뇌와 흉부 영상 영역에서 딥노이드의 AI 솔루션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병원이 추진하는 스마트 종합병원 전환에도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딥노이드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정부 지원사업 중심이었던 의료AI 시장에서 실제 병원의 자발적인 구매 수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지역 종합병원은 응급부터 검진까지 폭넓은 진료를 담당하는 만큼 AI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현장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판독을 넘어 진료 흐름 전반을 지원하는 의료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딥노이드는 지난 7월 미디어데이를 열고 의료AI 솔루션과 인프라,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의료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달 초에는 원격판독 운영 플랫폼 '엑손플로우'(AxonFlow)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2008년 설립된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의료영상 기반 진단·판독 보조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17년 사명을 현재의 딥노이드로 변경했고, AI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며 의료 AI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의료 AI뿐 아니라 공항 보안검색용 X-ray 자동판독 등 산업 AI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2021년 8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뒤 의료 AI 솔루션 상용화에 속도를 냈다. 2023년 '딥뉴로'가 혁신의료기기·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고, 2024년에는 뇌동맥류 AI 솔루션의 건강보험 비급여 임시등재 등 의료 현장 진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의료 AI 'M4CXR'과 원격판독 운영 플랫폼 '엑손플로우' 등을 앞세워 의료 AI 솔루션을 넘어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