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옵텔럼, 폐결절 AI '검출→관리' 협력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미국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옵텔럼과 폐결절 검출부터 위험도 평가, 추적관리까지 연결하는 AI 기반 폐암 진료 협력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옵텔럼과 자사의 폐결절 컴퓨터보조검출(CADe) 소프트웨어 '에이뷰 런 노듈 CAD'(AVIEW Lung Nodule CAD)를 옵텔럼의 흉부 진료 플랫폼 'LungOS'에 연계하는 협력 의향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옵텔럼은 코어라인소프트의 폐결절 검출 기능을 LungOS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영상 기반 폐결절 검출 기술과 옵텔럼의 컴퓨터보조진단(CADx), 위험도 평가 및 환자관리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폐결절 AI가 영상에서 병변을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협력은 검출 이후 환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추적관찰이나 추가 진료로 연결하는 진료 과정까지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런 노듈 CAD는 흉부 CT 영상에서 의료진의 폐결절 검출을 보조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제품이다. 옵텔럼의 LungOS는 우연히 발견된 폐결절 환자를 찾아내고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위험도 평가와 환자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양사는 두 기술을 연계해 폐결절 발견부터 위험도 평가, 환자 우선순위 설정, 후속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진료 흐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폐결절은 흉부 CT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발견 이후 적절한 추적관리가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2000만건의 흉부 CT 검사가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160만명 이상에게 폐결절이 우연히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암은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큰 만큼 폐결절 발견 이후 악성 가능성을 평가하고 적절한 환자를 추가 검사나 전문 진료로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은 의료 AI 경쟁의 범위가 개별 알고리즘의 정확도에서 실제 의료진의 진료 과정인 '워크플로'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 기반 폐결절 검출과 폐암 검진 분야의 AI 기술을, 옵텔럼은 폐결절 위험도 평가와 환자관리 플랫폼을 각각 고도화해왔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흉부 AI 시장에서 진료 전반을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조나단 왓킨스 옵텔럼 최고경영자는 "코어라인소프트의 AI 폐결절 검출 경험과 옵텔럼의 폐결절 위험도 평가 및 관리 역량은 높은 상호보완성을 갖는다"며 "폐결절 환자가 적절한 진료 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폐암 진료에서 영상의학과와 호흡기내과, 다학제 진료팀을 지원할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폐암 진료 모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AI 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플랫폼 및 의료기업과 연계하는 흉부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의료영상 연구자 1세대인 KAIST 출신 공동창업자 3인이 2012년 9월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202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의료영상은 질병 진단을 위해 활용되며 CT, MRI, X-ray, 초음파, 유방 조영술 등으로 구분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CT를 활용한 영상 분석에 특화돼 있다. 사업모델은 개발한 AI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를 각종 병원 및 국가기관에 구축할 때 매출을 한 번에 인식하는 CapEx 모델과 매년 구독료를 수취하는 연 단위 구독모델로 구분된다.
국내 및 유럽 시장에서는 CapEx 모델을,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선 월 단위 또는 연 단위 구독 사업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선 단기 매출 규모보다 매출 구조의 질적 변화가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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