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생성형 의료AI 상용화 원년"…'M4CXR' 앞세워 서비스 전환

전문의 판독 보조 초점…병원 워크플로우 혁신 기대
퓨리오사AI와 국산 AI 반도체 실증…인프라 구축 속도

딥노이드 생성형 AI 의료기기 'M4CXR'. 2026.7.13 ⓒ 뉴스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315640)가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M4CXR'를 앞세워 의료 AI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단순 의료 AI 솔루션 기업을 넘어 솔루션과 인프라, AI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의료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딥노이드는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6 딥노이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X-ray) 예비소견서 생성 솔루션 'M4CXR'의 사업 전략과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M4CXR은 생성형 AI 의료기기 최초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디지털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000만건 이상의 흉부 X-ray 영상과 판독문을 학습해 41개 이상 이상 소견을 판독하고 평균 2.3초 만에 예비소견서를 자동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딥노이드는 M4CXR이 영상의학 전문의 부족과 판독 업무 증가 등 의료 현장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의료진이 판독문 초안을 직접 작성하는 대신 AI가 생성한 예비소견서를 검토·확정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M4CXR의 품목허가는 생성형 의료 AI가 병원 현장에서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상용화의 출발점"이라며 "더 이상 의료기기 회사에 머물지 않고 의료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흉부 AI를 X-ray에서 CT, MRI까지 확대하고 뇌 영상 분야에서도 적용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의료진의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M4CXR을 시작으로 흉부 CT와 MRI까지 모달리티를 넓히고, 솔루션과 인프라,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의료 AI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딥노이드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6 딥노이드 미디어데이'에서 김성현 휴먼영상의학센터 대표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문대현 기자

이날 메디컬 세션에서는 김성현 휴먼영상의학센터 대표원장이 M4CXR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M4CXR은 정상 소견을 우선 걸러내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주고, 전문의가 이상 소견 판단에 집중하도록 돕는 보조 도구"라며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과 비교한 임상 평가에서 96.6%의 적합도를 기록해 전문의 수준에 근접한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상 검증 결과도 공개됐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소견서와 M4CXR 예비소견서 간의 부적격 진단 비율 차이를 분석한 임상적 유효성 평가에서, M4CXR의 적합도는 96.6%로, 10년 이상 경력의 흉부 세부전공 전문의 적합도 97.6% 대비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딥노이드는 M4CXR을 의료 현장에 안착시키는 기반으로 딥뉴로(DEEP:NEURO)와 딥체스트(DEEP:CHEST) 등 선행제품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꼽았다. 국내 1위 PACS사와의 제휴, 전국 단위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M4CXR을 의료 현장에 안정적으로 진입시킨다는 전략이다.

딥노이드는 상용화가 단순히 모델 성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딥노이드는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 'RNGD'(레니게이드)를 M4CXR에 적용하는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실증 결과 엔비디아 H100 대비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이 2배 이상 높았고, AI 모델 성능 저하 없이 운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퓨리오사AI 사업개발 이사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의료 AI 인프라를 확대해 K-메디컬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 딥노이드 미디어데이. 2026.7.13 ⓒ 뉴스1 문대현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선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MedZero'(메드제로)도 소개됐다. MedZero는 X-ray, CT, MRI 등 다양한 의료 영상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딥노이드는 한국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의료 현장에 최적화된 한국어·의학 지식 역량과 설명 가능성을 갖춘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흉부 X-ray 영상에서 폐질환 의심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판독을 보조하는 딥체스트. 2026.7.13 ⓒ 뉴스1 문대현 기자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