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인정한 K-임플란트…오스템, 방한 세미나로 기술력 과시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유럽 치과의사들이 한국을 찾아 생산 공장부터 디지털 치과 솔루션, 최신 임상 노하우를 체험했다. 임플란트 종주국으로 불리는 유럽 의료진이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자리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오스템 유럽 투어 세미나 2026'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리투아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등 유럽 9개국 치과의사와 고객 7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단순한 제품 설명회를 넘어 생산 현장과 연구개발 역량, 디지털 치과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부산 생산공장과 서울 본사를 방문해 임플란트 제조부터 품질관리,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스템까지 전 과정을 확인했다.
특히 부산에 위치한 K1·K2 공장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연간 약 2000만 세트 규모의 임플란트를 생산해 세계 각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 제품은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인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 의료진은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유럽 시장은 의료기기 품질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만큼 실제 생산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 제품 신뢰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구강스캐너와 3D프린터, 밀링머신 등 디지털 치과 진료 핵심 장비를 직접 사용해보며 미래 치과 진료 환경을 경험했다.
학술 교류도 이어졌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치과대학의 다르고 보지치 교수와 한양대학교 치과대학 박창주 교수가 연자로 나서 최신 임상 사례와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강연 이후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하며 임상 경험을 교환했다.
이번 행사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하는 학술·교육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교육과 임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뿐 아니라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토털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폴란드의 실비아 지우라 원장은 "유럽 치과의사들은 제품 선택 기준이 매우 엄격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개발 역량과 디지털 솔루션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조민기 오스템임플란트 체코법인장은 "높은 임상 기준을 가진 유럽 의료진이 한국 임플란트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술·교육 활동을 강화해 유럽 시장에서 K-임플란트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장비·재료·소프트웨어까지 공급하는 국내 1위 치과 의료기기 기업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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