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진단을 넘어 디지털 바이오마커로"…확장 가능성

CLS 비엔나 학회서 HUB를 시연하는 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CLS 비엔나 학회서 HUB를 시연하는 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코어라인소프트(384470)의 흉부 CT 정량 분석 기술이 단순 진단 보조를 넘어, 폐질환의 진행과 예후를 평가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환자의 질환 진행 가능성, 치료 반응, 장기 예후를 수치화하는 기술로 역할이 넓어지는 흐름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은 최근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CT 정량 분석 기술 'AVIEW Lung Texture'를 활용해 산출한 섬유화 점수(Fibrosis Score) 변화량이 진행성 폐 섬유화 환자의 예후 예측에 유의미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

기존 폐기능 검사나 육안 판독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를 수치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AI 기반 정량 CT 분석은 질환의 진행을 더 일찍,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이탈리아 카레기 대학병원 연구에선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AVIEW Lung Texture를 활용해 간질성 폐 이상 소견(ILA)을 자동 정량화했다.

폐암 검진 CT가 폐암 발견을 넘어 초기 폐 섬유화 및 만성 폐질환 위험 평가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코어라인소프트 측은 전했다.

제약사, CRO, 신약 임상, 치료 반응 평가 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AVIEW Lung Texture는 변화의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진단을 넘어 예후 예측으로, 병원 판독을 넘어 신약 임상과 디지털 바이오마커 시장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코어라인소프트가 폐암 검진 AI 기업을 넘어 흉부 질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 대만 내 AI 도입 가능 병원 약 200곳 가운데 60개 이상 의료기관에 설루션을 공급한 상태다. 단순 계산으로 30% 수준의 초기 점유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NTUH와 창궁기념병원을 비롯해 타이베이의과대학, 가오슝의과대학 등 상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최근 코어라인소프트의 폐암 악성도 예측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인 'AVIEW LCS+ 2.0' 업그레이드 사례도 눈에 띈다. 기존 설루션을 사용하던 병원들이 경쟁 제품으로 이동하지 않고 상위 버전으로 유료 업그레이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다.

이는 단순 유지보수 개념을 넘어, 병원 내부 운영 구조 안에 설루션이 일정 수준 이상 자리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만 정부 차원에서 폐암 검진 정책이 본격 확대되면 이미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 중심으로 매출과 시장 지배력이 동시에 커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