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아이헬스케어, 글로벌 社에 고사양 엑스레이 그리드 공급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제공)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제이피아이헬스케어(0010V0)가 글로벌 최상위 의료기기 제조사와 고사양 엑스레이 그리드(X-ray Grid)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의료영상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엑스레이 그리드는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의 차세대 C-arm 영상장비에 최종 적용 제품으로 선정됐다.

엑스레이 그리드는 방사선 산란을 줄여 의료 영상의 선명도를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이번 공급 제품은 경쟁사들이 기술적 한계로 양산에 어려움을 겪는 초고해상도·초고비율 사양의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일반적으로 고해상도 환경에서 그리드 밀도와 비율이 높아질수록 생산 수율이 급격히 떨어져 안정적인 양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기존에도 업계 최고 수준 사양 제품을 생산해 왔지만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공정 최적화를 통해 기존 자사 최고 사양을 넘어서는 초고비율 제품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한 영상 품질과 각종 성능 지표를 기준 이상으로 충족하며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글로벌 의료영상 부품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장비의 예상 수명을 고려할 때 향후 10년간 연간 800장 이상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약 38만 달러, 전체 제품 수명 주기 동안 최소 350만 달러(약 47억 원) 규모의 사업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CMOS 디텍터 기반 제품 라인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해상도 의료용 그리드 양산 기술은 단순 생산 능력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장기간 축적된 공정 노하우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지난 1980년 설립됐다. 설립 후 엑스레이 관련 부품 국산화에 집중하며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1990년대 엑스레이 그리드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했고, 2000년대 들어 디지털 영상 진단 시장 성장에 맞춰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 시기 수출도 본격화했다.

서서히 공급망을 넓히면서 독일 '지멘스'(Siemens), 미국 'GE 헬스케어'(Healthcare), 일본 '캐논'(Canon), '후지 필름'(Fuji Film)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재 세계 77개국에서 300여 개의 파트너사와 협력 중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및 이미징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흥시장 진출을 노린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