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100억 투자"…인바디, 블루포인트와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인바디라이크' 출범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041830)가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1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힘을 합친다.

인바디는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 예비·초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인바디라이크'(InBodyLIKE)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인바디라이크는 실제 사업 검증(PoC)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실행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초기 투자부터 사업화, 기술 검증,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인바디라이크는 '인바디와 같이'(Like)라는 의미다. 창업 초기 기술 창업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한 인바디가 이제는 예비·초기 창업자와 함께하며, 새로운 기술과 산업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인바디는 지난 1996년 설립돼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자본금 2000만 원과 기술 창업 지원을 기반으로 출발해 현재 14개 해외 법인과 110여 개국 수출 네트워크, 전체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창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축적된 2억 건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바디는 그동안 기술 창업 장학금 지원, '인바디 창업사관학교' 운영, 예비 창업가 멘토링 및 기술 개발 지원, CES 참가 지원, 대학생 대상 해커톤 개최 등 창업 생태계 육성과 미래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인바디는 이를 한 단계 더 확장하기 위해 국내 대표 딥테크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협력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모집 기간은 6월 12일까지로, AI·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기술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및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헬스 인텔리전스 기반 라이프스타일 혁신 △데이터 기반 환자 관리 △글로벌 헬스케어 솔루션 △차세대 헬스케어 기술 등이다.

선발된 팀은 약 4개월간 인바디 인프라를 활용한 PoC 검증, 사업화 멘토링, 블루포인트 초기 투자 및 팁스(TIPS) 연계 검토, 사업 협력 기회 등을 지원받는다. 이외에도 클로드 AI 및 네이버클라우드 크레딧, 서울창업허브 지원금,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혜택 등이 제공된다.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는 "인바디라이크가 가능성과 의지를 가진 초기 창업자들에게 기회가 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며 "힘들었던 도전과 경험이 결국 사람과 산업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좋은 스타트업이 성장해야 새로운 기술 산업과 경제의 기반이 만들어지는 만큼 젊은 창업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말했다.

인바디는 모바일 기반 'InBody App'을 통해 사용자의 체성분 데이터를 지속해서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단발성 측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 변화 흐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근육량·체지방률·내장지방·세포내외수분 등 보다 의료 영역에 가까운 정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기기와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