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없이 편리하게 혈당 측정…계속 진화하는 아이센스[문대현의 메디뷰]

2000년 설립 후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선도
"기술보다 사람 먼저 생각하는 회사로"

(아이센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세계적으로 당뇨병 인구는 빠르게 느는 추세다. 이에 따라 혈당관리 의료기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 아이센스(099190)는 개인용 혈당측정기(BGM) 부문을 넘어 연속혈당측정기(CGM) 등 차세대 진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9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등 업계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2000년 설립된 의료기기 기업으로, 전기화학 및 바이오센서 기술 기반의 진단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한다.

아이센스의 스마트 헬스케어 전략은 명확하다. 혈당 측정에 대한 바이오 센싱 기술을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에 확장하고, 대량 생산의 제조 역량을 연속혈당 측정 센서 제품을 자동화 생산한다.

사용자들이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연속혈당 측정 데이터를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과 연동해 자연스럽게 스마트 헬스케어의 핵심 제품으로 활용되는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이센스는 국내기업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인용 체내 연속혈당 측정시스템 국내 허가용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후 2022년 3분기 연속혈당측정기 제품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케어센스 에어와 소형화된 케어센스 에어2. (아이센스 제공)

임상시험 결괏값으로 높은 정확도(임상 기준 준수 피험자 기준 정확도 지표 MARD 값 9.8% 수준)를 확인하고, 2023년 6월에는 연속혈당측정기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를 국내 제조업체 최초로 취득했다.

과거 100%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산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센스의 대표 제품인 케어센스는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와 블루투스 연동 혈당측정기 '케어센스 N 프리미어', 혈당·케톤 측정 '케어센스 듀얼' 등으로 구성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단순한 의료기기가 아니라 센서·앱·웹·클라우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서비스형 제품'이다. 아이센스의 기기는 하드웨어 완성도뿐 아니라, 데이터 흐름과 사용자 경험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다룬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케어센스 에어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수입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데, 2024년 59억 원, 2025년 174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내면서 의료기기 산업 성장과 수입 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특히 2024년 11월 '보건산업 성과 교류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혁신형의료기기기업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2025 범부처 R&D 어워즈'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케어센스 에어와 소형화된 케어센스 에어2. (아이센스 제공)
"기술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경쟁력이 핵심"

오봉균 부사장은 뉴스1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IT와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 당사 역시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특히 사용자 피드백, 의료진 의견, 파트너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해 업데이트하고 개선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케어센스 에어를 처음 출시했을 때는 보정(calibration)이 필요한 구조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불편하다는 의견을 받기도 했다"며 "이후 보정 과정의 안내 방식, 앱 UI/UX, 알림 로직 등을 빠르게 개선했다. 이후 측정값에 대한 신뢰도와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센스가 꿈꾸는 미래는 사람들의 건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연속혈당측정기와 혈당측정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자들이 자신의 혈당 변화를 더 쉽게 이해하고,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오 부사장은 "의료진이 신뢰하고 안심하며 선택할 수 있는 회사, 데이터의 정확성과 임상적 가치로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10년 뒤 아이센스는 혈당 관리라는 영역을 넘어,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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