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새 암병원 첫 삽…"정밀 암 치료 새 기준 만든다"
연면적 3만458㎡ 규모·2029년 완공 목표
다학제진료·정밀의료·임상연구 결합한 미래형 플랫폼 구축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새 암병원 건립에 착수했다. 암 다학제진료와 정밀의료, 임상연구를 결합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응급의료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대구로병원은 22일 본원 새 암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병욱 구로병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인홍 구로구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암병원은 연면적 3만 458㎡(약 9214평), 지하 9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말 완공이 목표다. 유방암센터와 갑상선암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호흡기센터, 항암치료실 등 암 진료 관련 시설을 확대하고 검사부터 진료, 치료까지 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진료체계를 재구성한다.
중증환자 진료를 위한 수술실과 의료시설도 확충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현재보다 약 2배 규모로 확대해 중증 암 환자와 응급·고위험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로병원은 새 암병원을 단순한 진료공간 확장이 아닌 암종별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다학제진료와 정밀의료, 임상연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009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암 다학제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협진 체계를 고도화하고 정밀진단 정보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 역량을 강화한다. 임상시험과 신약·신기술 연구를 실제 진료와 연계해 연구 성과가 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재호 이사장은 "새 암병원은 단순한 건물 확장을 넘어 정밀진단과 맞춤형 치료, 신약 개발을 아우르며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구로병원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새 암병원은 중증·필수의료와 정밀 암 치료를 아우르는 미래형 암 치료 플랫폼으로 구축돼 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진이 진료와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새 암병원 건립은 중증·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맞춤형 다학제 플랫폼과 고난도 수술 역량을 한데 결집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진단부터 수술, 퇴원까지 치료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 환자경험을 구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욱 구로병원장은 "새 암병원 기공은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공간의 진화'가 현실에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라며 "암 다학제진료 경험과 고난도 수술 역량을 집약해 환자 맞춤형 정밀 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구로병원은 1983년 구로공단 노동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병원으로 개원했다. 이후 지속적인 증축과 진료 역량 강화를 통해 현재 1000병상 이상을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으며 수도권 서남부 권역의 중증·응급의료를 담당하는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ssunhu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