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의료비 지출 역대 최대…사상 첫 400만원 넘었다
'2024년 국민보건계정' 발간…전체 경상의료비 216.6조원
GDP 대비 8.5%…건강보험 재원 106.6조원으로 비중 가장 커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료비가 418만 6000원으로 사상 처음 4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경상의료비는 216조 6000억 원으로 증가해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국민보건계정'을 발표했다. 국민보건계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라 국가의 보건의료 지출 규모와 재원 조달 구조를 분석한 통계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경상의료비는 216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GDP 대비 비중은 전년과 같은 8.5%를 유지했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418만 6000원으로 전년 396만 3000원보다 5.6% 늘었다.
경상의료비는 입원·외래 진료비와 의약품, 장기요양, 예방 서비스 등 국민 건강을 위해 한 해 동안 지출된 의료비를 의미한다.
경상의료비 가운데 개인 의료비는 201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93.0%를 차지했다. 개인 의료비가 2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서비스 공급자별 지출은 병원이 90조 1000억 원(41.6%)으로 가장 많았고, 통원보건의료 제공자가 66조 7000억 원(30.8%), 약국이 30조 2000억 원(14.0%)으로 뒤를 이었다. 통원보건의료 제공자 가운데 의원 지출은 46조 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해 주요 공급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능별 경상의료비 구성은 외래서비스가 69조 1000억 원(31.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입원서비스 52조 5000억 원(24.2%), 의료재화 46조 2000억 원(21.3%), 장기요양서비스(보건) 28조 5000억 원(13.2%) 순으로 나타났다.
예방 서비스는 8조 9000억 원(4.1%), 거버넌스·보건 체계·재정관리 부문은 6조 2000억 원(2.9%), 기타 서비스는 5조 2000억 원(2.4%)으로 집계됐다.
재원별로는 정부·의무가입제도 등 공공재원이 129조 4000억 원으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의무가입(건강) 보험은 106조 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민간 재원은 87조 3000억 원으로 전체의 40.3%였다.
가계가 직접 부담한 의료비는 67조 2000억 원으로 전체 경상의료비의 31.0%를 차지했다. 비급여 본인 부담은 35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의료비 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돼 국제 비교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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