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부담 덜겠다"…정은경,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점검

고대구로병원 찾아 간호사·병원 관계자와 간담회
인력배치 기준·보상체계 개선 논의…"장기 로드맵 마련"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찾아 환자와 가족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18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을 방문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병원 관계자와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정과제인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사적 간병인 없이 입원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환자 가족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참여 의료기관과 병상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참여 병상은 2015년 7443병상에서 올해 6월 기준 9만 96병상으로 늘었다.

고대구로병원은 2016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증도와 간호 필요도가 높은 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병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은 병동 운영 현황과 간호인력 배치, 근무 여건 등을 보고받고 병원 경영진과 간호부서 관계자, 현장 간호사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수요가 높은 만큼 참여 병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환자 중증도와 간호 필요도를 충분히 반영한 인력 배치 기준 마련, 병동지원인력 확충, 의료기관 여건을 고려한 보상체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중증환자 비중이 높고 병동별·환자별 간호 필요도 차이가 큰 만큼 일률적인 기준보다 환자의 간호 필요도와 돌봄 요구도를 세분화해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제기됐다.

정 장관은 간담회 이후 병동을 둘러보며 간호·간병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그동안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병상 확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면 이제는 환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고 현장에서도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의견과 실제 운영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환자는 더 안전하고 질 높은 입원 서비스를 받고 가족은 간병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