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지난해 사회성과 34.6억 창출…"의료 접근성 높이는데 공헌"

중저소득국 'miLab' 공급 통한 의료접근성 개선 성과 대부분
성과 따라 현금 인센티브 확보…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

임찬양 노을 대표이사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AI 기반 혈액·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376930)이 중저소득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인 성과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34억 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노을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운영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프로젝트에서 2025년 사회성과로 34억 6158만 원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도 9억 7969만 원보다 약 3.5배 늘어난 규모다.

SPC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만든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측정하고, 성과에 따라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2015년 시작됐으며 비영리 재단법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다.

노을의 지난해 사회성과 가운데 34억 5579만 원은 중저소득국에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을 공급해 의료 접근성을 높인 성과에서 나왔다. 물 사용을 줄이는 독자적인 고체염색기술(NGSI)을 통해 자원 소비와 환경 부담을 줄인 점도 반영됐다.

마이랩은 혈액 등 검체를 염색하고 현미경으로 촬영한 뒤 AI로 분석하는 과정을 하나의 기기에서 처리하는 진단 플랫폼이다. 기존 현미경 진단에 필요한 25단계의 과정을 자동화해 평균 15분 이내에 표준화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전력과 물 등 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 자체에서 AI 분석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방식을 적용했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고체염색기술을 활용해 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을은 현재 말라리아 진단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혈액분석과 자궁경부암 진단 분야로 넓히고 있다. 중남미에서도 자궁경부암 검진과 관련한 국가 단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조달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노을은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별도의 현금 인센티브도 받게 되며 이를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SPC 측정 결과는 마이랩이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창출해 온 가치를 정량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인센티브까지 확보하게 된 성과"라며 "중저소득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노을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견고하게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