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규제' 세계 표준으로…식약처, WHO 협력센터 세계 최초 지정

글로벌규제조화센터, WHO 회원국 규제당국 대상 교육·훈련 수행
의약품·백신 규제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11월 국제 워크숍 개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뉴스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글로벌규제조화센터(GHC)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의료제품 규제시스템 역량강화 및 훈련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해당 분야에서 WHO 협력센터로 지정된 것은 세계 최초다.

식약처는 2일 글로벌규제조화센터가 '의료제품 규제시스템 역량강화 및 훈련 분야 WHO 협력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협력센터 지정 기간은 2026년 7월 30일부터 2030년 7월 29일까지다.

글로벌규제조화센터는 식약처가 2009년 설립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규제조화센터(AHC)를 확대 개편해 지난해 1월 출범한 조직이다. APEC 지역을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의약품·백신 등 의료제품 분야 규제조화 활동을 수행하며 각국 규제당국자 교육과 국제 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규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지난달 의약품·백신 분야 모든 기능에 대해 WHO 우수규제기관(WLA) 목록에 등재된 데 이어 글로벌 규제외교 활동과 규제역량 강화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글로벌규제조화센터는 WHO 회원국 규제당국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의약품·백신 규제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훈련 방법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또 오는 11월 WHO 본부와 서태평양지역사무처 관계자를 초청해 협력센터 출범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WHO는 "대한민국의 풍부한 규제 전문성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필요한 곳에서 규제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WHO 협력센터 지정은 식약처의 규제역량과 글로벌규제조화센터의 역할을 WHO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WHO와 협력해 국가 간 규제 차이를 해소하고 글로벌 규제조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