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피메디 '메이븐 컨버터', 프리 갈리앵 코리아 후보 선정
최우수 디지털 헬스상 도전…9월 10일 첫 국내 시상식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데이터 표준화 솔루션 '메이븐 컨버터'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상식 '프리 갈리앵 코리아(Prix Galien Korea) 2026' 최종 후보에 올랐다.
AI 기반 라이프사이언스 연구개발(R&D)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메이븐 컨버터가 프리 갈리앵 코리아 '최우수 디지털 헬스 솔루션'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프리 갈리앵은 의약품과 의료기술 분야의 혁신 성과를 평가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1970년 프랑스에서 시작됐으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프리 갈리앵 코리아에서는 △최우수 의약품 △최우수 바이오기술 제품 △최우수 의료기술 △최우수 디지털 헬스 솔루션 △최우수 스타트업 등 5개 부문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서울에서 열린다.
메이븐 컨버터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국제 기준에 맞춰 자동으로 바꿔주는 웹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제이앤피메디가 25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면서 쌓은 데이터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확보한 원본 데이터를 국제 임상데이터표준컨소시엄(CDISC)이 정한 표준 형식인 SDTM과 ADaM으로 변환한다. 이후 규제기관에 제출하는 데 필요한 문서를 만들고 데이터가 국제 기준에 맞는지도 검증한다.
기존에는 이 과정에서 SAS나 SQL 등 프로그래밍 작업이 필요했지만 메이븐 컨버터는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화면에서 데이터 연결 관계를 설정해 표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전자 데이터 수집 시스템(EDC)에 종속되지 않아 다양한 시스템에서 확보한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다.
제이앤피메디 자체 테스트에서는 메이븐 컨버터를 활용할 경우 기존 93~123일 걸리던 데이터 처리 기간이 30~37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임상시험 관련 비용도 30% 이상,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향후 임상시험 계획서 작성부터 데이터 수집·표준화, 검증, 규제기관 제출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임상시험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제이앤피메디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CDISC Europe Interchange'에서 임상시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활용하는 'Zero-Submission'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 연구는 국제 임상 데이터 표준을 만드는 CDISC의 공식 프로그램 포스터 세션에도 선정됐다.
회사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와 '유니콘브릿지'에도 잇따라 선정되며 임상시험 디지털 기술의 사업화를 확대하고 있다.
제이앤피메디는 오는 4일 '2026 메이븐 데이'를 열고 차세대 임상시험 플랫폼 '메이븐 V2.0'의 개발 계획도 공개한다. 임상 데이터 수집·관리부터 글로벌 표준화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는 "이번 최종 후보 선정은 메이븐 컨버터가 빠르고 효율적인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상시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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