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넘어 공장으로"…국산 바이오 소부장, 현장 도입 확대
경기·충북·전남·강원 순회 설명회…국산 제품 현장 적용 지원
배지·배양시스템 등 6개 기업 참여…바이오 공급망 안정화 추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쓰이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 도입 확대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경기·충북·전남·강원 등 전국 4개 바이오 거점에서 '국산 바이오 소부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 소부장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때 필요한 세포배양 배지와 필터, 일회용 배양시스템, 생산장비 등을 말한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핵심 소부장은 해외 기업 제품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설명회에는 산업통상부 등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 소부장을 개발한 마이크로디지탈, 셀세이프, 아미코젠, 엑셀세라퓨틱스, 움틀, 제이오텍 등 6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세포배양배지와 일회용 배양시스템, 필터, 안전성 분석키트, 이산화탄소 인큐베이터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국산 제품의 기술력과 사업화 성과를 소개한다.
최근에는 국산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바이오기업 생산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작업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달 동아쏘시오그룹 계열 비티젠과 국내 소부장 기업 쓰리디멤·움틀의 협력을 지원해 국산 바이오 공정용 필터의 실증과 품질 고도화에 나섰다.
해외 진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 6월 미국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국산 바이오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을 알리기 위한 별도 특별관을 운영했다.
설명회는 오는 31일 경기 시흥을 시작으로 9월 8일 충북 오송, 15일 전남 화순, 16일 강원 원주에서 열린다. 지역 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해 국산 제품의 실제 도입 가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한국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생산 허브로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의약품 제조 기술뿐 아니라 생산을 뒷받침하는 소부장 자립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실제 구매와 수요 창출로 이어져 국가 바이오 공급망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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